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 국립공원 탐방로 7곳 추천
- 여행정보
- 2024. 9. 27.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가을 국립공원 탐방로 7곳 추천
가을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족들과 자연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7곳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저지대에 조성된 걷기 편한 길들을 추천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1. 경주 삼릉숲길
경주 남산의 삼릉숲길은 숲의 생동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탐방로입니다. 이곳은 햇살을 받기 위해 다양한 모양으로 휘어진 소나무들이 길을 따라 서 있어, 숲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죠. 삼릉계곡에 위치한 석조여래좌상과 선각육존불 등 문화유적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랍니다.
2. 가야산 소리길
가야산의 소리길은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탐방로입니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 소나무 숲이 펼쳐진 데크길을 걷다 보면, 바람소리와 물소리, 새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져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2023년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품숲 중 하나로, 특히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나 장애인도 걷기 좋은 길입니다.
3. 오대산 소금강산길
1970년 명승 제1호로 지정된 오대산 소금강산길은 이름 그대로 금강산을 떠올리게 하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기암괴석과 맑은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인데요, 가을철에는 단풍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무릉계, 구룡폭포 등 다양한 명소들이 이어져 있어 탐방하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4. 다도해해상 청산도 단풍길
청산도 단풍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2011년에 공식 인증한 세계 슬로길 중 하나로, 가을철 붉은 단풍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 길이는 편도 3.2km로, 약 1시간 정도 걸리며, 단풍의 터널을 지나며 청산도의 가을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산도의 여유롭고 느긋한 분위기를 가족과 함께 즐겨보세요.
5. 월악산 만수계곡길
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는 산림과 계곡을 끼고 걷는 완만한 탐방로입니다. 용담과 범부채 등 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자연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죠. 이곳 또한 무장애관찰로로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6. 소백산 죽령옛길
소백산 죽령옛길은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는 고즈넉한 숲길입니다. 삼국시대에 조성된 이 길은 명승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명소로 꼽힙니다. 가을철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초입 근처의 희방사역(폐역) 또한 탐방의 묘미를 더해줍니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7.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무등산의 만연자연관찰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독서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길 양옆으로 소나무와 삼나무가 펼쳐져 있으며, 가을에는 구절초와 참취 같은 야생화가 피어 자연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답니다. 특히 무장애 탐방로가 마련되어 있어 교통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탐방로 7곳에 대해 "가볍게 산책하듯 가족과 함께 걸으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올가을, 가족과 함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