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허리 디스크 실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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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했던 그날,

 

일주일 전, 집에서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빈둥빈둥 대다가, 

잠시 앉았다 일어서는데 허리에 통증이 왔다.

 

약 2개월 전에 하체 운동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와서 정형외과에 방문에 x-ray를 찍었는데 별 문제가 없어서,

일주일치 약만 받고 온적이 있었는데, 그게 도진건가 싶었는데....

 

여튼 통증이 좀 와서 침대에 누워 1시간 쯤 빈둥대다가 괜찮아 졌나 싶어 섰는데,

이게 왠걸....두배의 통증이 와서 소파를 찾아 앉았는데,

이번엔 스무배의 통증이 와서 나도 모르게 바닥에 철퍼덕 엎드려서 쓰러져 버렸다.

 

다리에 감각은 다 있고, 움직일 순 있는데, 허리의 통증이 정말 너무너무 심했다.

통증이 없는 자세로 엎드린 채로 온찜질을 했고....어느새 잠이 들어버렸는데,

2시간 쯤 지났을까?? 다시 움직이려 해봤지만....통증은 사라질 기미가 없었고,

119를 불러 응급실로 호송되었다...

 

응급실에서...(izi 아님 주의)

근육이완제와 진통제 링거를 맞고 4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입원을 하고 다음날 조금은 통증이 나아져 겨우겨우 걸을 수 있게 되었고,

MRI를 찍어야만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단 말에 MRI + CT를 찍었다.

MRI는 70만원 CT는 5만원이 들었다.

 

MRI, X-RAY, CT의 차이

X-RAY는 뼈의 문제를 보기 위함이라고 한다. 뼈에 금이가서 아픈건지, 뼈가 주저 앉았는지 등을 보는 것.

CT는 뼈와 함께 어느 정도의 신경을 본다고 한다. 근데 CT로 볼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고 한다. (이럴 거면 왜 5만원 내고 찍은 건지...)

결국 MRI가 답인데, 뼈+신경+디스크 모든게 다 나오는 것이다. 디스크 판단은 바로 이 MRI를 통해 받게 되는 것이다.

 

디스크 판정

허리 디스크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출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neurospine.or.kr))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척추는 수십 여 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 추간반, 일명 디스크입니다. 디스크는 가운데에 80%의 수분성분의

www.neurospine.or.kr

 

척추는 수십 여 개의 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몸의 충격을 흡수시켜 주고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 추간반, 일명 디스크입니다. 디스크는 가운데에 80%의 수분성분의 젤리처럼 생긴 수핵과 이 수핵을 보호하기 위해 섬유테들이 주위를 둥글게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스크는 스프링처럼 충격을 완화 시키고 척추 뼈가 밀리지 않고, 척추 뼈들이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해줍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핵의 수분함량의 감소로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또한 나쁜 자세나 사고등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져 디스크가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이라 합니다.

 

사실상 디스크는 신체의 일부 중 하나고, 정확한 병명은 추간판 탈출증이라 하지만, 통칭 디스크라고 쓰겠다.

 

수술?비수술?

주치의는 정도가 심각하다며,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가 문제라며, 바로 시술을 권했다.나중에 알게된 거지만, 그 의사는 내시경 같은 걸 통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에 권위가 높으신 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시술을 권하길래, 일단 걸을 수 있기에 고민해본다하고 퇴원을 했다.

이후 지인들과 인터넷 검색을 한 결과 수술이나 시술이 무조건 능사는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한번 시술/수술을 하게 되면 계속 하게 된다는 글이 많아서, 적어도 통증이 죽을만치 아프지 않았던 터라,운동, 물리치료, 도수치료 같은 비수술을 진행하다 그래도 정 아프면 수술/시술을 해야겠단 맘에 정형외과를 방문해 도수치료를 시작했다.

 

결론

1. 나와 같은 통증을 느낀다면 디스크가 100%다. 주저 없이 앰뷸런스를 불러라.

2. 다 필요 없고 걍 MRI만 찍어라. 괜히 CT 찍어서 병원 좋은 짓은 하지 말자.

3. 디스크의 만병 통치약은 수술/시술은 아니다. 통증이 어느정도는 감당이 되면 주사(통증 완화 OR 신경 차단 주사)도 있고, 그걸 맞은 후 재활 훈련 OR 물리/도수치료를 권장한다. (의사들이 조언은 해주겠지만,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한다...)

 

아직도 물리/도수 치료 중이다. 이게 쉽게 낫는 병도 아니고, 터진 이상 평생 안고 살아가야할 병이라고 한다. 물론 30대의 나이면 교과서적으로 2개월 내 50% 정도는 회복이 된다고 하는데, 안심할 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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